강동구, 암사동 유적서 ‘신석기 유물’ 출토

최고관리자 0 247 2017.06.23 16:08
[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] 암사동 유적지에서 신석기시대 교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유물이 출토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.

강동구(구청장 이해식)는 23일 문화재청과 서울시 지원으로 실시하고 있는 학술발굴조사에서 흑요석기와 화재주거지가 발굴됐다고 밝혔다.

이번 발굴조사는 1970년대 국립중앙박물관의 4차례 학술발굴조사 후 41년 만에 실시한 것으로 유적 남측 주거지 군 약 1200㎡가 대상지역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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암사유적지에서 발굴된 신석기 화재주거지, 이곳에서 출토된 흑요석기는 당시 먼거리 교류를 했음을 증명하고 있다.

이곳에서는 지난해 신석기시대 주거지 8기, 삼국시대 주거지 5기가 발견됐으며 작년과 금년 출토된 유물의 수는 빗살무늬토기를 비롯해 약 2000여점에 달하다. 그 중 신석기시대 교류의 흔적을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유물도 있다.

특히 지난해에는 신석기시대 옥제 장신구가 발견된 데 이어 이번에는 흑요석기(화산지역의 흑요석으로 만든 예리한 석기)가 출토되며 학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.

발굴조사기관인 한양대학교 문화재연구소 연구원은 “이들 옥과 흑요석기의 산지는 암사동과 거리가 먼 곳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, 이는 신석기시대 사람들도 원거리 이동과 교역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.”고 밝혔다.

또한 이번에는 신석기시대 화재 주거지(1호 주거지) 원형도 드러났다. 당시 집을 지을 때 사용했던 불에 탄 나무기둥 등이 잘 남아 있어 신석기시대 주거 건축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.

발굴현장에 참석한 김건수 자문위원(목포대학교 교수, 문화재청 문화재위원)은 “이번 화재주거지는 원형이 잘 남아 있어 매우 중요하다”며 “유구를 잘 보존해 교육현장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한다”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.

이해식 구청장은 “지속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암사동 유적의 가치를 밝히고, 유적을 보존함과 동시에 그 중요성을 알리는 것이 세계유산 등재의 과정이다”며 “발굴조사로 암사동유적이 고고학적유적에 대한 현장교육의 장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”라고 말했다.



윤종철 기자 news@hg-time.com[출처 한강타임즈]
최고관리자 0 247 2017.06.23 16:08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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